현대캐피탈은 14경기를 치른 현재 11승 3패를 기록했다. 파다르와 전광인을 한꺼번에 영입(지명)하는데 성공하며 단숨에 화려한 공격진을 갖춘 현대캐피탈도 이승원, 이원중 등 세터에서의 문제때문에 쉽게 이기는 경기가 없다. 신영석과 문성민 모두 부상 이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파다르의 캐리와 전광인, 그리고 김재휘 등이 치고 올라오며 힘겹게 승리를 따내고 있다. 파다르쪽으로 편중되는 공격 비중 분배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 직전 OK저축은행전에 이승원이 오랜만에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는 13경기를 치른 현재 3승 10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승리로 연결되는 비중은 높지 않다. 게다가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으로 인해 양준식이 나서고 있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 용병 알렉스마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어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펠리페로 교체했다. 펠리페는 지난 삼성화재전에 첫 선을 보여 평범한 활약을 보였다. 손현종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치고나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KB는 지난 트레이드를 통해 이강원을 보내고 김정호를 영입했다. 확실한 레프트 자원이 없는 KB이기 때문에 손현종-황두연 등과 경쟁시킬 것으로 보인다. 황택의는 지난 11월 중순에 복귀했으나, 최하위 한국전력에만 승리했을 뿐 5연패 중이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0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3-2로 승리했다. KB는 펠리페의 컨디션에 따라 큰 기복이 있는 편이며, 황택의-황두연-손현종 등 서브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을 기반으로 순간 다득점에 성공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 외 기본적인 요소에서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경기에서 이승원이 오랜만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전광인 역시 문성민이 투입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좋은 폼을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찍어누를 수 있을만한 경기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예상한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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