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는 시즌 초반 18경기에서 9승 9패를 기록했다. 핵심 자원 몇몇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핵심 오세근마저 시즌 초반 폼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주전들이 복귀한 이후 한 때 연승가도를 달렸던 KGC지만, 켈페퍼의 햄스트링 부상과 대표팀 차출이 겹치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 휴식기 동안 김승기 감독은 용병 두 명을 각각 레이션 테리, 저스틴 에드워즈로 교체했다. 늘 아쉬웠던 용병의 득점력에 대해 조금 더 일관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국내 가드진에도 박지훈을 영입했고, 김윤태와 한희원을 KT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새로운 KGC로 사실상 풀전력으로 이번 경기 임할 수 있다.
창원LG는 18경기를 치른 현재 10승 8패로, 조쉬 그레이와 메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태다. 그래도 창원 특유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홈에서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손쉬운 대승을 챙겼다. 김종규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김시래와 그레이가 함께 코트에 있을 때 시너지가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만 개선된다면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종규가 대표팀으로부터 복귀했다.
두 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고, 모두 홈팀이 승리했다. 켈페퍼가 42득점을 쏟아부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GC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기도. LG는 특별한 전술없이 메이스-그레이만 앞세우는 공격으로 점차 상대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KGC는 빅맨 모두 외곽슛이 가능한 선수들인데다 가드진에 박지훈이 합류하면서 오세근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은 줄일 수 있게 됐다. 테리와 에드워즈 모두 외곽슛을 좋아하다보니 약간의 기복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까지 KBL 무대를 밟았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와 화력전 양상을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앞서나갈 수 있는 전력을 갖춘 KGC다. KGC의 승리를 예상한다.
안양KGC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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