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시즌 초반부터 꼬였다. 용병 드래프트에서 선발했던 티아나 하킨스가 무릎 통증으로 인해 당분간 결장하게 됐고, 대체 용병으로 지난 시즌 우리은행-KDB에서 뛰었던 서덜랜드를 데려왔다. 사실상 리바운드와 수비력을 제외하면 큰 기대를 걸 게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지난 시즌 외국인 의존도가 높았던 삼성생명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다. 고아라가 팀을 떠나며 최희진-김보미 등이 좀 더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나, 맥시멈이 높지 않은 선수들이라 어쩔 수 없이 윤예빈-이주연 등의 성장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최근 배혜윤의 득점력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용병 서덜랜드의 전력이 다른 용병에 비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강팀으로 거듭나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도 직전 경기 우리은행을 잡아내면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5승 5패 기록. 삼성생명은 최초 지명한 용병 호킨스를 카리스마 펜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고, 이번 경기에 곧바로 교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감기 몸살을 앓고 있는 배혜윤 역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신생팀으로, 지난 시즌 해체된 KDB생명의 정식 새 주인은 아니지만 네이밍 스폰서로서 위탁운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당연히 KDB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다만 팀의 핵심 멤버인 포인트가드 이경은이 신한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전력이 한층 더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지난 시즌 초반 일찌감치 아웃되었던 조은주가 돌아오는데다, 지난 시즌 KB에서 맹활약했던 단타스를 용병으로 데려오며 어느정도 기대를 해볼 수 있게 됐다. 안혜지-한채진-구슬-노현지-단타스가 주축을 이룰 것. 정상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개막전에서 단타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하나은행을 89-85로 꺾었으나, 이후 삼성생명-KB-우리은행에 힘없이 패했다. 직전 경기에서는 김단비가 빠진 신한은행을 꺾고 연패를 막아냈다. 현재까지 4승 6패를 기록했다. 노현지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는 삼성생명이 86-71, 2라운드에도 82-64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용병 교체 변수가 있지만, 최근 서덜랜드 역시 활약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교체 여부에 따른 변수 범위가 아주 넓지는 않을 것. OK저축은행이 꽤나 까다로운 팀임에도 삼성생명이 연속으로 대파했던 이유는 바로 한채진-안혜지-구슬 등 OK저축은행의 외곽자원들에 대한 수비가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단타스-김소담 등 인사이드 자원들의 득점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은데, 삼성생명은 비록 배혜윤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직전 우리은행전에 양인영이 하이포스트에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기 때문에 변수를 허용치는 않을 것. OK저축은행에는 김한별과 같은 공격 전개가 가능한 스윙맨 자원을 막아낼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도 잊지 말자. 삼성생명의 승리를 예상한다.
삼성생명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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