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읏샷은 올 시즌 신생팀으로, 지난 시즌 해체된 K동부생명의 정식 새 주인은 아니지만 네이밍 스폰서로서 위탁운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당연히 K동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다만 팀의 핵심 멤버인 포인트가드 이경은이 신한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전력이 한층 더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지난 시즌 초반 일찌감치 아웃되었던 조은주가 돌아오는데다, 지난 시즌 KB에서 맹활약했던 단타스를 용병으로 데려오며 어느정도 기대를 해볼 수 있게 됐다. 안혜지-한채진-구슬-노현지-단타스가 주축을 이룰 것. 정상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개막전에서 단타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하나은행을 89-85로 꺾었으나, 이후 삼성생명-KB-우리은행에 힘없이 패했다. 직전 경기에서는 김단비가 빠진 신한은행을 꺾고 연패를 막아냈다. 현재까지 4승 7패를 기록했다. 노현지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12승 23패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하나은행은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가며 하위권에 위치했다. 그래도 이번 용병 드래프트에서 1지명을 얻어내며 193cm의 장신 샤이엔 파커를 데려오는데 성공. WNBA에서도 전체 5순위로 지명되었던 재능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젊은 가드들을 모두 지키는데 성공하면서도 포워드 자원에 삼성생명의 고아라를 데려오며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포 강이슬이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최근 상승세로 다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4승 8패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는 OK저축은행이 89-85, 2라운드에서도 85-82로 승리했다. 파커 상대로 전혀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며 많은 점수를 올린 단타스를 비롯하여, 구슬과 안혜지와 같은 자원들이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하나은행을 격파했다. 하나은행도 득점이 적었던 것은 아니지만, 단타스에 크게 흔들리면서 너무 많은 실점을 허용하는 게 패인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수요일 경기에서 KB스타즈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는데, 당시에도 파커가 30점으로 맹활약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폼이 좋았다고 보긴 어려웠다. 이틀 만에 치르는 이번 경기에 대한 체력적인 부담감이 다득점 양상으로 이어질 이번 경기에는 더욱 뼈아프게 작용할 것. OK저축은행의 승리를 예상한다.
OK저축은행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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