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보는 지난 시즌 13위를 기록했고, 최하위권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으나 막판 스퍼트로 간신히 중하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워낙 클럽의 자산규모가 작기 때문에 전력의 한계는 분명한 팀. 시즌 막판에 부임한 로렌조 디안나 감독 체제로 이번 시즌도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팀내 핵심 미드필더였던 루카스 카스트로를 칼리아리에 팔았고, 그 자리에는 조일 오비와 스테핀스키를 영입했다. 16라운드 현재 0승 7무 9패로, 시즌 초반 로마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 경쟁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10경기 중 5무 5패로 무기력 그 자체다. 중원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잃은 키에보는 카스트로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를 만들어내는 게 상승세로 보일 정도. 파비오 데파올리, 네나드 토모비치 등이 복귀하면서 풀전력을 갖췄다.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라치오와 승점이 동일했으나 상대전적의 우위로 4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1등 공신이었던 스트라이커 이카르디를 지켜내는데 성공했고, 지난 시즌을 통해 리그 최상위레벨 센터백으로 성장한 라치오의 센터백 스테판 데 브리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밀란의 미드필더 나잉골란과 아틀레티코의 라이트백 브르살리코, 윙어 폴리티노와 발데 등 유능한 선수들을 영입 혹은 임대해오는데 성공했다. 전반적인 로스터 뎁스가 두터워진 가운데, 올 시즌은 4위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을지. 리그 16라운드 현재 10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중앙미드필더 나잉골란이 교체 명단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인터밀란이 모두 승리했다. 인터밀란은 최근 원정에서 아탈란타-로마-유벤투스 등 까다로운 팀들만 상대하며 1무 2패에 그쳤으나, 그 전까지는 4승 1패로 높은 승률을 보였다. 키에보가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나름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일주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인터밀란의 풀전력을 상대하는 것은 아무리 홈이라 하더라도 결코 쉬워보이진 않는다. 매 경기 평균 2.0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키에보의 형편없는 수비조직력을 상대로는 기복 심한 인터밀란 역시 충분히 멀티득점이 가능해보이는 경기. 인터밀란의 승리를 예상한다.
인터밀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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