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는 23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12패로, 조쉬 그레이와 메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태다. 그래도 창원 특유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홈에서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손쉬운 대승을 챙겼다. 김종규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김시래와 그레이가 함께 코트에 있을 때 시너지가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만 개선된다면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3라운드 들어 2승 2패 기록. 전자랜드와의 지난주 경기에서는 메이스의 출전시간을 23분으로 제한하고도 김종규-조성민-유병훈 등 국내 자원들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직전 kt 원정에서는 완패 허용. 4쿼터 부상으로 아웃된 그레이가 발목이 돌아가면서 결장하고 있으나, 이번 경기는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3라운드 2승 4패 기록.
서울SK는 시즌 초반 23경기에서 9승 14패를 기록했다. 좋은 흐름을 가져가던 SK는 최근 헤인즈가 복귀하면서 완연한 상승세다. 헤인즈가 복귀하기 전에도 나쁘지 않은 전력이었으나, 그가 복귀한 뒤 좀 더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케했다. 그러나 헤인즈의 활약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부진하던 단신 용병 바셋을 마커스 쏜튼으로 교체했다. 테리코 화이트와 비슷한 유형인 쏜튼은 SK의 득점력 빈곤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받았으나, 현재까지는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헤인즈가 무릎 부상으로 다시 한 번 아웃되면서 지난 아시아챔피언스컵에서 활약했던 듀안 섬머스가 그의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안영준-김민수가 아웃된 상황. 최준용은 직전 경기에 복귀하여 23분간 3득점으로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3라운드 들어 1승 4패 기록했다.
두 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창원에서 열렸고,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창원LG는 용병의존도 심한 공격으로 득점은 어느정도 해내고 있으나, 최근 10경기 평균 87.1실점에 달하는 형편없는 수비조직력으로 많은 경기에서 패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서울SK에도 해당되는 문제점이고, 서울SK는 심지어 아직까지도 리그 최저 득점으로 효율성 높은 득점루트를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헤인즈가 빠지고 섬머스가 투입되었는데, 당장의 좋은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그래도 창원LG는 백투백 일정으로 용병의존도가 크다는 점이 더욱 뼈아픈 손실로 느껴질만한 경기이고, 상대적으로 헐거운 창원LG의 수비를 상대로는 얼마 전 복귀한 최준용이 이전보다는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진하고 있는 서울SK만큼이나, 창원LG 역시 더 이상 도저히 신뢰하기 어려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 패스를 추천하고, 굳이 가겠다면 서울SK 소액배팅을 권한다.
서울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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