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15경기까지 치른 현재 10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나이-김희진-고예림의 공격력은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합격점을 줄만한 생산력을 보이고 있고, 복귀한 백목화 역시 기대 이상의 몸상태를 보이고 있다. 염혜선-이나연 더블 세터를 기용하고 있는 이정철 감독인데, 두 세터 모두 장단점이 뚜렷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한 명을 믿고 가지 못하고 있다. 높이에서의 약점을 디그와 공격력으로 극복해내고 있다. 인삼공사전, 그리고 직전 도로공사전에는 이나연-어나이 라인을 믿고 쭉 맡긴 결과 3-1, 3-2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4연승 이후 지난 흥국생명전에 패배했으나, 최근 GS칼텍스와 흥국생명 등 1위 경쟁팀들을 모두 잡아냈다.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에는 패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5경기를 치른 현재 9승 6패로 기대 이하의 흐름이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우승을 견인했던 용병 이바나가 부진하고 있다는 점인데, 타점과 파워 모두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퇴출을 결정했고, 지난 시즌 GS에서 뛰었던 세네갈 출신의 파튜(듀크)를 대체 용병으로 영입했다. 이미 국내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응 문제는 크지 않을 것. 이바나의 빈 자리는 문정원과 하혜진이 번갈아 맡고 있고 있는데, 공격 성공률은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도 박정아-유서연의 맹활약에 힘입어 복병 인삼공사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백업 세터인 이원정과 박정아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 파튜는 매 경기 큰 기복을 보이고 있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2승 1패로 앞섰다. 6일전 맞대결에서도 3-1로 승리. IBK는 높은 타점을 활용한 공격이 그리 많지않은 팀이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의 낮은 블로킹 라인도 충분히 힘을 발휘해왔다. IBK가 한국도로공사에 승리했을 때는 용병이 없었을 때였고, 당시에도 3-2로 간신히 승리한바 있다. IBK는 어나이의 3라운드 공격성공률이 32.9%까지 떨어져 용병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고, 고예림 역시 서드 역할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참 상승세일 때만큼의 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르지만, IBK 역시 3일 만에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두 팀간의 체력적인 변수는 크지 않을 것.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를 예상한다.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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