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프도리아
삼프도리아는 지난 시즌 10위를 기록했고, 꾸준히 무난한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올 여름 전력손실은 꽤 많았다. 핵심 미드필더 자원인 루카스 토레이라를 아스날에, 스트라이커 자파타와 쉬크를 리그 경쟁팀에 넘겨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음에도, 오마르 콜리 - 로날도 피에이라 등 그저그런 영입만 있었을 뿐. 다만, 임대로 데려온 중앙 미드필더 야쿱 장코는 올 시즌 삼프도리아의 핵심으로 거듭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7승 5무 5패로 평범한 흐름. 시즌 초반 잘 유지됐던 짠물수비가 최근 AC밀란-토리노-로마 상대로 도합 11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으나, 최근 볼로냐-라치오-파르마-엠폴리 상대로 3승 1무로 상승세다. 풀백 바르토츠 베레첸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 키에보
키에보는 지난 시즌 13위를 기록했고, 최하위권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으나 막판 스퍼트로 간신히 중하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워낙 클럽의 자산규모가 작기 때문에 전력의 한계는 분명한 팀. 시즌 막판에 부임한 로렌조 디안나 감독 체제로 이번 시즌도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팀내 핵심 미드필더였던 루카스 카스트로를 칼리아리에 팔았고, 그 자리에는 조일 오비와 스테핀스키를 영입했다. 17라운드 현재 0승 8무 9패로, 시즌 초반 로마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 경쟁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10경기 중 5무 5패로 무기력 그 자체다. 중원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잃은 키에보는 카스트로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있다. 그나마 도메니코 디 카를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파비오 데파올리, 네나드 토모비치 등이 복귀하면서 풀전력을 갖췄다.
■ 코멘트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고, 홈에서는 삼프도리아가 4-1로 승리했다. 삼프도리아도 홈에서 볼로냐-파르마 등 하위팀들을 꺾으며 순조로운 분위기지만, 키에보는 카를로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0승 2무 9패에 불과하던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으로, 5경기 연속으로 1실점 이하의 경기로 짠물수비를 유지하고 있다. 삼프도리아도 홈에서 평균 1.0실점으로 실점이 아예 없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각성한 키에보를 상대로 쉽사리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 것.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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