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13위를 기록했고, 시즌 막판 상승세로 꽤 많은 승점을 쌓아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라 리가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아왔던 루비가 새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지난 시즌 리그 16골로 팀을 이끌었던 모레노가 발렌시아로 떠난 것이 뼈아프다. 모레노의 빈 자리는 밥티스타 혹은 이번에 적잖은 금액을 주고 영입한 이글레시아스로 채울 예정.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36골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했던 팀인데, 모레노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력을 개선할 수 있을지 의문. 올 시즌 에스파뇰은 형편없는 수비로 인해 현재 6승 3무 8패로 6연패 중이다. 핵심 센터백 마리오 헤르모소가 당분간 결장하고, 주장 라이트백 하비 로페즈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미드필더 에스테반 그라네로는 징계로 결장한다.
레가네스는 지난 시즌 17위로 간신히 잔류했다. 강등권 그룹과는 승점 차이가 있긴했는데, 비길 수 있는 경기들에서 너무 많이 패했다.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에서 시즌 도중 경질되었던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감독이 올 여름에 새롭게 부임했다. 페예그리노 감독과 함께했던 사우스햄튼의 스트라이커 귀도 카릴로를 임대해왔고, 유서프 엔네시시, 바르셀로나 B팀의 레프트윙 아르네이즈 영입 등 나름 쏠쏠한 영입들이 눈에 띈다. 두 시즌 연속으로 로스터뎁스에 비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는데,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17라운드 현재 4승 7무 6패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레가네스가 승리했다. 에스파뇰은 현재 6연패 중이고, 팀 핵심 센터백인 헤르모소가 여전히 아웃된데다 그라네로 역시 결장하게 되면서 경쟁력 자체를 잃은 상태다. 레가네스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2승 5무 0패로 무난하게 승점을 쌓아가고 있는데, 원정에서는 1승 3무 5패로 패배하는 비중이 높은 편. 에스파뇰은 홈에서 5연승 이후 3연패 중인데, 헤르모소의 결장이 시작한 이후 세 경기에서 모두 3실점 이상 허용하며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득점력이 약한 레가네스도 이번 경기에서는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가네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레가네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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