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1위 호주는 네덜란드의 반 마르바이크를 감독으로 영입한 뒤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월드컵에서 나름의 재미를 봤다. 그래도 월드컵 종료 직후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고 있던 그라함 아놀드 감독으로 교체하며 리빌딩에 나섰고, 이후 A매치에서는 3승 1무로 나쁘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23세이하 대표팀을 맡았던 아놀드 감독답게 지난 쿠웨이트전에는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는데, 이번 대회에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애런 무이, 마일 예디냑(은퇴), 팀 케이힐(은퇴) 등이 제외되었다. 한층 젊어진 로스터로 다시 한 번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자국에서 열렸던 지난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09위 요르단은 지난해 5월, 벨기에의 바이탈 보르켈먼스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원체 전력 자체가 그리 강하지 않다보니 감독 교체의 효과는 그리 크지않아 보인다. 9월 이후 A매치에서 1승 4무 4패에 그쳤는데, 비록 강한 상대들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망스러운 행보였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아시안컵 무대에서 8강까지 어렵지않게 올랐던 요르단이지만, 지난 대회에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요르단에서 핵심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함자 알-다르두어가 이번 대회 로스터에서 제외되었다.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만났던 두 팀은 각각 홈에서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호주 홈에서는 호주가 5-1로 대승을 거뒀는데, 중립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서도 분명 전력상의 우위는 호주가 점하고 있다. 호주는 아놀드 감독 부임 이후에는 선수비 후역습의 다소 지루한 전술 대신 파상공세로 최근 대승을 거두는 빈도가 높아졌고, 요르단의 현 전력을 감안하면 이러한 공세가 충분히 먹혀들 수 있을만한 매치업이다. 호주의 승리를 예상한다.
호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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