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은 세계랭킹 99위로, 아시안컵 진출 자체가 한 번밖에 없는 약체 중 하나다. 호주에서 열렸던 지난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팔레스타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두 달간 무려 10번의 A매치를 가지며 절치부심했다(5승 4무 1패 기록). 노력의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대회 첫 경기에서 시리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41위 호주는 네덜란드의 반 마르바이크를 감독으로 영입한 뒤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월드컵에서 나름의 재미를 봤다. 그래도 월드컵 종료 직후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고 있던 그라함 아놀드 감독으로 교체하며 리빌딩에 나섰고, 이후 A매치에서는 3승 1무로 나쁘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23세이하 대표팀을 맡았던 아놀드 감독답게 지난 쿠웨이트전에는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는데, 이번 대회에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애런 무이, 마일 예디냑(은퇴), 팀 케이힐(은퇴) 등이 제외되었다. 한층 젊어진 로스터로 다시 한 번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자국에서 열렸던 지난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요르단에 0-1로 패했다.
호주는 요르단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이를 뚫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역습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고, 약 70분간 요르단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에 열어젖히지 못했다. 반대로, 팔레스타인은 시리아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버텨내며 무승부를 만들어냈으나,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말 그대로 텐백 수비만 성공했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라인을 끌어내리고 텐백 수비로 승점 쌓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호주가 그라함 감독 부임 이후 가장 향상되었던 것이 득점력이었던 만큼 두 경기 연속으로 이런 일방적인 수비전술에 무득점으로 전전긍긍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효율적인 수비에는 성공했으나 제대로 된 역습 기회 한 번 가지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점이 곧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호주의 승리를 예상한다.
호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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