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스타즈
KB스타즈는 박지수와 단타스의 더블 포스트로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나, 우리은행의 관록 앞에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도 이번 시즌 염윤아의 영입으로 가드진을 보강한데다, 규정 변화로 용병의 출전 비중이 줄어들게 되면서 확실한 국내 빅맨인 박지수를 보유한 KB가 다시 한 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용병은 신한에서 뛰었던 쏜튼 지명). 우리은행에 패하긴 했으나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위치를 확고히 하고있다. 강아정을 포함한 외곽 슈터들의 득점이 지진부진하고 있어 아쉬운 상황. 최근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에 모두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발목부상으로 5경기 연속 결장했던 강아정은 복귀했다. 3연패 이후 심성영, 김가은의 외곽 지원이 살아나면서 6연승에 성공했다.
■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12승 23패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하나은행은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가며 하위권에 위치했다. 그래도 이번 용병 드래프트에서 1지명을 얻어내며 193cm의 장신 샤이엔 파커를 데려오는데 성공. WNBA에서도 전체 5순위로 지명되었던 재능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젊은 가드들을 모두 지키는데 성공하면서도 포워드 자원에 삼성생명의 고아라를 데려오며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포 강이슬이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최근 상승세로 다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8승 12패 기록하고 있다. 최근 KB스타즈와 OK저축은행을 꺾으며 상승세였으나, 지난 우리은행전에 대패했다.
■ 코멘트
1~3라운드에서 KB스타즈가 2승 1패로 앞섰고, 세 경기 모두 홈팀이 승리했다. 6일전 맞대결에서는 KB스타즈가 78-72로 승리. KB는 2라운드에서 파커의 골밑장악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패했으나, 3라운드에는 올스타 휴식기에 충분히 쉰 쏜튼이 30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박지수와 28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게다가 3점까지 두 방 터트리면서 KB스타즈의 취약점인 외곽슛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은행은 파커가 완전히 WKBL에 적응하며 매 경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으나, 다른 선수들을 살려주는 플레이가 전혀 없는데다 상대 용병이 A급일 때는 서로를 막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용병에서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휴식기 이후 연일 맹활약하고 있는 쏜튼을 또 다시 저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용병에서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하나은행이 원정에서 KB스타즈를 꺾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KB스타즈의 승리를 예상한다.
KB스타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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