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은 올 시즌 승격팀으로, 승격하자마자 장 셰리-미트로비치-안드레 슈얼레-알피 머슨 등 준수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이적시장 막판에는 마르세유의 수비형 미드필더 앙귀사를 거액으로 영입하는데 성공. 주전의 절반 이상이 영입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향후 활약을 차치하더라도 당장의 조직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팀을 1부리그까지 이끌고 온 조카노비치 감독이 이적생들까지 조화롭게 지휘할 수 있을지. 14/15 시즌에 왓포드 감독을 맡으며 1부 리그를 경험한바 있다. 22라운드 현재 3승 5무 14패로, 조카노비치 감독이 경질되고 과거 레스터 우승을 이끌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부임 이후 첫 경기에서 사우스햄튼에 3-2로 승리하며 두 달 만에 승리를 따냈다(이후 10경기에서 2승 3무 5패). 앙귀사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3위로 확실한 경쟁력을 보였고, 오프시즌을 매우 조용하게 보내며 현재 전력으로 다음 시즌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친선경기에서도 로마-밀란-바르셀로나 등 강팀들을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리그 22라운드 현재 16승 0무 6패를 기록했고, 최상위 레벨 팀과의 매치업을 제외하면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내고 있다. 얀 베르통언이 복귀했으나, 해리 케인(부상)과 손흥민(차출)이 한꺼번에 아웃되면서 공격력에 큰 문제가 생겼다. 무사 시소코와 에릭 다이어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이 홈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무승부가 단 한 번도 없는 팀이고, 왠만한 중하위권 팀들에 모두 승점 3점씩을 챙긴 반면 상위권 팀에 힘없이 패하며 약점을 보이기도 했다. 풀럼은 라니에리 감독 부임 이후 홈에서만큼은 2승 2무 1패로 나쁘지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토트넘과 같이 원정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있을 팀을 상대로 한 역습축구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꺼번에 두 명의 핵심 스트라이커 없이 이번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는 토트넘이기에, 공격찬스를 많이 만들더라도 예전과 같이 손쉽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가 나올 수 있다. 패스를 추천하고, 굳이 가겠다면 저득점으로 접근하길 권장한다.
2.5기준 언더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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