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KB스타즈를 상대한다. 직전경기는 고무적이었다. 천적 삼성생명을 원정에서 67-53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수성에 성공했기 때문. 정상일 감독이 원하는 탄탄한 수비와 더불어 인사이드 장악력을 통해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삼성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배혜윤과 김한별을 10점, 2점으로 완벽하게 묶은 락다운 수비가 일품이었다. 김수연이 2분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18개나 잡아내는 등 +14의 리바운드 마진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이 경기 상대는 KB스타즈. 직전 맞대결에서 잘 버티긴 했지만 정상일 감독은 KB스타즈,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철저히 게임을 버리고 있다. 에이스 김단비가 5번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극단적인 스몰볼의 효율은 딱히 높지 않다.
KB스타즈의 경기력에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BNK썸을 상대로 91-76으로 승리, 6연승을 내달렸다. 박지수만 바라보는 농구도 자취를 감췄다. 오프 더 볼 움직임을 활용해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내고 있고 슈터, 메인 볼 핸들러 자원들이 만들어 내는 아이솔레이션도 훌륭하다. 우리은행 전 이후 박지수를 20분 전후만 뛰게끔 조절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부상 소식도 없다. WKBL 6개 팀 가운데 인사이드 높이가 가장 낮은 신한은행을 상대하는 가운데 심성영, 김민정, 염윤아 등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KB스타즈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우리은행 밖에 없다. 신한은행의 경우 KB스타즈와 치른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지만 신장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 좀 해보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바로 백기를 들 가능성이 높다. 큰 반전이 없는 경기. 오버도 추천한다.
신한은행 패
핸디 패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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