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기세가 대단하다. 삼성생명, KB스타즈를 모조리 꺾으면서 플레이오프를 향한 집념을 내보였다. 그 중심에 빼어난 수비력이 있다. 두 강팀을 상대로 각각 53점, 65점만 내줬다. 정상일 감독 특유의 1선 압박과 더불어 지역방어의 완성도가 일품이었다. 김단비가 평균 18.6점 9.1리바운드로 팀을 이끌고 있고 한채진, 김아름이 두 자리 득점을 통해 신한은행의 세트 플레이에 힘을 보탠다. 원래는 하위권 2개팀은 확실히 잡고 4위를 확보하겠다는 작전을 세웠지만 최근 선전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후문. 김이슬만 살아난다면 금상첨화다.
4연패에 빠진 하나원큐는 분위기가 엉망이다. 연승은커녕 부상에 따른 주요 선수들의 이탈로 고꾸라지고 있다. 4경기 연속 60점대이하의 득점력에 머문 것도 강이슬이 빠진 탓이 컸다. 이 와중에 2경기에선 50점대에 머물렀다. 3점슛 성공률이 29.7%에 불과하다 보니 스페이싱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드 공략은 언감생심. 신지현이 10.1득점 4.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강이슬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평균 두 자리 득점자가 아예 없다. 고아라의 부상도 이훈재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만든다. 지난 시즌 창단 후 3위까지 오르며 기세를 올렸던 그 분위기는 아예 사라졌다.
신한은행은 6개 팀 가운데 가장 훌륭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하나원큐는 허약한 수비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2경기 연속 어깨부상으로 빠진 강이슬의 몸 상태도 너무 좋지 않다. 홈팀의 승리를 예상한다.
신한은행 승
핸디 승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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