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는 챔스 조별리그 A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AT 마드리드의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유로파 32강으로 밀려났다. 2018-19 시즌 이후 2년 만에 동대회 토너먼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상황. 비록 팀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로제 감독은 묀헨글라트바흐로 떠나고 없는 상태지만, 마쉬 감독 휘하에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 지난 시즌 팀을 연거푸 떠났던 FW 홀란드(현 도르트문트), 황희찬(현 라이프치히), 미나미노(현 사우스햄튼) 등에 이어 MF 초보찰라이(현 라이프치히)마저 1월에 이적하는 등 전력 유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뼈아픈 타격으로 다가온다. DF 뵈버, 하말류, 베르나르두 3인방이 부상 및 징계로 빠진 수비진도 비야레알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제어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리그 27골을 합작 중인 FW 코이타-다카 콤비의 꾸준한 호조에는 변함없이 높은 기대를 줄 만하다. 동대회 본선 홈경기에선 11승 3무로 무려 14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 단, 비야레알 상대로는 2014-15 시즌 동대회 32강에서 맞붙어 홈 1-3 패, 원정 1-2 패로 스윕을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비야레알은 조별리그 내내 순항을 거듭한 끝에 I조 선두로 32강 무대에 안착했다. 2018-19 시즌 8강 이후 2년 만에 동대회 토너먼트 무대로 돌아온 상황.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만큼 올 시즌 토너먼트에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월 들어 심각한 수준의 전력누수가 발생했으나, 이번 32강 1차전을 앞두고 MF 추쿠에제, 트리게로스, 카푸에 3인방이 모두 복귀했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린다. 마침내 중원 라인이 정상화된 만큼 지난 주말 베티스전(1-2)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주포 FW G.모레노(리그 13골)가 최근 리그 3경기 4골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골감각을 구가하고 있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동대회 본선 원정에선 최근 5전 3승 1무 1패로 무난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잘츠부르크: DF 뵈버(주전/부상), 하말류(주전/징계), 베르나르두(백업/부상).
비야레알: MF 이보라(주전/부상), 코클랭(주전/부상), 추쿠에제(주전/부상), 예레미(백업/부상), DF 가스파르(주전/부상), A.모레노(주전급/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비야레알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추쿠에제-트리게로스-카푸에 3인방 복귀와 함께 마침내 중원 라인이 정상화된 비야레알이다. 잘츠부르크의 한층 약화된 전력, 수비진 누수 등을 종합하면 그간의 홈 강세만으로 이변을 일으키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역배당 혹은 패스.
- 핸디캡: 비야레알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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