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지옥의 일정을 앞에 두고 있다. PSG(홈) – 첼시(원정) – 리버풀(홈) – 팰리스(원정) – 사우스햄튼(홈) – PSG(원정) – 아스날(원정) – 맨 시티(홈) 등 향후 8경기에 이르는 놀라운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우선 본 일정을 앞두고 치른 풀럼 원정에서는 0-3 완승을 낚았다. 래시포드(FW, 최근 10경기 6골 1도움), 영(DL), 린가드(AMC, 최근 10경기 4골 2도움)가 완벽한 휴식을 보장받았고, 포그바(AMC, 최근 10경기 8골 5도움)와 마샬(FW, 최근 3경기 2골 1도움)이 약 70분을 소화하면서 체력 안배에 성공했다. 적어도 본 일정을 치르는 데 있어서는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 같진 않다.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후, 무려 11경기에서 10승 1무를 기록했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홈 일정이며, 득점원 역시 풍부하다. 무엇보다 위닝 DNA가 인상적이다. 단 한 가지, 솔샤르 감독의 유럽 대항전에 대한 대응 능력은 신뢰하기 어렵다. PSG와 같은 강호를 상대로 90분 내내 집중력있는 대응을 해낼 수 있을 지는 의문. 참고로 직전 일정에서도 스몰링(DC)과 데 헤아(GK)의 커뮤니케이션은 좋지 않았고, 고질적으로도 세트피스 대응이나 수비 짜임새 자체에는 의문 부호가 달려있다. 실점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파리생제르망은 직전경기 보르도와의 홈 일정에서 승리했지만,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훨씬 많았다. ‘주전 측면 풀백’ 뫼니에(DR)가 급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카바니(FW) 역시 허리 부상으로 급작스럽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여기에 ‘중원 조율사’ 베라티(MC)까지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투헬 감독 스스로도 플랜 B에서 플랜 D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을 정도. 부상 이탈 전력이 많다. ‘핵심’ 네이마르(AML), 카바니(FW), 뫼니에(DR) 없이 본 일정을 치러야 한다. 상황에 따라 베라티(DMC)가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투헬 감독은 유럽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전력가지만, 현 시점의 라인 업 구성은 분명 쉽지 않다. 특히 허리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현 시점이라면 마르퀴뇨스(DC)를 3선 미드필더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도 아래 예상 라인 업을 주력 조합으로 내밀기도 했다. 까다로운 원정 일정이며, 몇몇 포지션에서는 경기력이 충분치 못한 서브 전력들의 과감한 출전까지도 예상해봐야 한다. 그간의 절대 위용은 기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분위기가 상반된다. 현 시점의 맨유는 분위기와 운영 전략의 완성도, 페이스가 무척 좋다. 주축급 전력들이 급작스럽게 이탈한 파리생제르망이 원정 경기에서 성과를 낚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 맨유의 승리를 예상한다.
맨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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