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렘은 지난 시즌 리그 13위로 16/17시즌과 같은 위치에 섰으며, 자산규모는 낮은 편이지만 꾸준히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은 아쉬울 것. 과거 네덜란드 유스팀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애드리 코스터가 새 감독으로 부임했고, 팀의 주축 베테랑이었던 쏨 헤예-오그비체 등을 붙잡지 않으며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촉망받는 유망주 영입은 없었기 때문에 당장의 전력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팀내 최고 선수인 프랜 쏠을 타팀에 빼앗기지 않은 것은 올 여름 최대 수확과도 같다. 23라운드 현재 8승 4무 11패로 평범한 행보. 주전 윙어 도니스 아브디야, 센터백 페르난도 루이스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알크마르는 지난 시즌 3위로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반 덴 브롬 감독을 한 번 더 신뢰했던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 셈. 그래도 최상위권 팀들에 비해 자산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팀의 핵심 선수들을 팔아치워야만 했다. 이란의 윙포워드 알리레자 자한바크슈를 큰 이적료로 브라이튼에 넘겼고, 스트라이커 워으트 베고르스트 역시 볼프스부르크로 넘겼다. 이적료 수입이 짭짤했지만, 영입에 있어서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덴 하크를 캐리했던 스트라이커 존슨, 그리고 페예노르트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코 베히노비치 등을 제외하면 특별한 보강이 없었다. 23라운드 현재 12승 4무 7패 기록. 라이트백 요나스 스벤슨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빌렘이 홈에서 2-1로 승리했다. 바로 지난 주말에 있었던 리그 일정으로, 기본적인 전력에서 알크미르가 앞섰으나 빌렘의 최근 짠물수비에 막히며 오히려 역습에 의해 많은 실점을 허용했던 경기. 알크마르는 올 시즌 원정에서 6승 1무 5패로 이렇게 의외의 일정에서 패배를 빈번하게 허용하며 승점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미 얼마전 상대했던 팀을 다시금 마주하는 컵대회에서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은 높지않아 보인다. 빌렘이 특별히 알크미르와의 홈 일정에서 강했던 것도 아니었고, 컵대회와 에레디비지에 특성상 무승부보다는 승부가 어느 한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알크마르의 승리를 예상한다.
알크마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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