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는 사간도스에 4-0 대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90분 내내 나고야의 탄탄한 경기력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수비 조직력을 통해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돌파, 패스의 조화와 더불어 정확한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어 내는 능력도 일품이었다. 후앙 알베스 조가 2골을 터뜨리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이 경기 역시 뜨거운 발 끝 감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다소 불안한 수비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공격의 화력을 통해 메울 수 있는 수준은 된다.
비셀고베를 상대로 어렵게 승리한 세레소오사카는 역습이 제대로 주효했다. 위협적인 패스 연결을 통해 상대 수비를 어렵지 않게 뚫어냈다. 공격 자원들도 수비에 중점을 두며 상대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점유율이 떨어지고 압박, 탈압박에 약한 축구로는 나고야를 꺾기가 쉽지 않다. 효율적인 움직임, 수비 안정감이 돋보이지만 후앙 알베스 조처럼 파괴적인 움직임을 지닌 선수의 부재가 아쉽다. 절대적인 공격력 자체도 떨어진다.
분위기가 좋은 나고야는 수비력이 아주 안정돼 있다. 세레소오사카 역시 역습의 퀄리티가 괜찮고 탄탄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원정에서 나고야의 벽을 넘긴 쉽지 않다. 나고야의 승리 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는 승부다.
나고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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