묀헨글라드바흐는 급작스럽게 무너지고 있다. 앞서 치른 3경기에서는 1무 2패 1득점 7실점을 기록 중이다. 언급한 3경기 중 3실점 이상의 대거 실점 경기가 2회나 됐다. 적절치 못한 시점에서 만회 의지로 잔뜩 무장한 ‘거함’ 바이에른을 맞이하게 됐다. 근래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수비 조직. 준수했던 긴터(DC), ‘영계’ 엘베디(DC) 등이 안정성 문제로 약점을 노출했고, 벤트(DL) 역시 느린 발로 인해 곤욕을 겪었다. 또 3선을 보호해야 할 자카리아(DMC)의 위치 선정이나 기본적인 볼 관리 능력도 도마 위로 올랐다. 바이에른과의 승부라면 언급했던 문제들은 더 크게 부각될 소지가 있다. 운영 전략 측면에서도 한계가 명확하다. 근래 ‘플랜 A’로 꼽히는 우월한 볼 공유 & 다채로운 공격 전개 방식은 곧 바이에른의 장점이기도 하다. 힘 vs 힘 대결 양상이 펼쳐지더라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언급한대로 수비 조직에서의 약점이 급작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기대치를 웃도는 선전은 기대하지 않는 쪽이 옳다.
바이에른뮌헨은 리버풀과의 16강 1차전 원정 승부(0-0 무)에서 공격 전개 방식에서의 한계를 체감했지만, 동시에 수비 안정감과 ‘3선’ 마르티네즈(DMC)의 건재함과 킴미히(DR)의 다재다능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근래 묀헨글라드바흐는 강호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소극적으로 90분을 소진하지 않았다. 필시 적극적인 공세 전략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바이에른뮌헨이 수비적으로 우수한 완성도로 무장하게 된다면, 선전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다. 공격 전개 시의 결집력은 기대 이하다. 레반도프스키(FW, 최근 2경기 공격 포인트 없음)의 페이스에도 제동이 걸렸고, 측면 첨병으로 꼽는 그나브리(AMR, 최근 7경기 1골 1도움)는 지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코망(AML, 최근 2경기 2골 1도움)은 부상으로 인해 본 일정에서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리베리(AML), 뮐러(AMR) 등을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다. 다득점을 기대 할 만한 공격력은 기대하지 않는 쪽이 옳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