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ACL 무대에 진출한 경남. FW 말컹 MF 최영준 DF 박지수의 이적으로 공수의 핵심을 잃었지만 활발한 보강을 통해 전력을 보완했고 개막전에서 성남을 2-1로 꺾었다. 특히 EPL 출신 MF 머치가 교체로 나와 남다른 패스의 질을 보여줬고 FW 김승준,네게바,쿠니모토 등 공격자원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졌다는 것이 고무적. 비록 지난 시즌 2위의 성적을 이끈 말컹이라는 무기를 잃었지만 다른 방식으로 충분히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
원정에 나서는 산둥 루넝. 리그 개막전에서 베이징 런허를 1-0으로 꺾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ACL 플레이오프에서도 베트남 클럽 하노이를 4-1로 대파하는 모습. FW 타르델리가 이적한 대신 MF 펠라이니를 영입해 중원과 제공권을 보강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FW 펠레 MF 펠라이니 DF 지우 등 제공권이 좋은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셋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듯. 다만 ACL 홈 강세에 비해 원정에서는 최근 4경기 3무1패에 그쳤고 특히 한국 클럽 상대로 원정에서 8경기 3무5패에 그치는 등 `공한증’을 겪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떠나 우려가 컸던 경남. 리그 개막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EPL 출신 MF 머치의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FW 네게바,김승준,쿠니모토 등 2선자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만큼 한국 클럽과의 원정경기에서 8경기 3무5패로 약한 산둥 루넝을 상대로 홈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경남FC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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