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덮친 가운데, 홍콩 매체가 “한국 언론이 또 중국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현지시간) “두껍고 희뿌연 스모그가 한국을 이틀째 뒤덮고 있다”며 “일요일에 시작된 대기 오염이 월요일 아침 더 위험한 수준으로 심각해졌고 일부 지역은 오염물질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69마이크로그램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언론이 미세먼지 원인을 부당하게 중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SCMP는 한국에서 나오는 발언들을 두고 “(근거가 없고 부당한) 주장(allegation)”이라고 칭했다.
SCMP는 “그러나 이같은 (근거 없는) 주장(allegation)은 중국 생태환경부가 지난달에 모두 반박했다”며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의 왕겅청 연구원 발언을 인용해 ”한국은 우리를 탓하기 전에 한국 내 오염물질을 추적하고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겅청 연구원은 “스모그는 국경이 없으며, 이는 서로를 탓하기 보다 협력을 요구하는 지역 문제가 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SCMP는 이어 아시아 지역 내 다른 국가에서도 대기오염 문제를 꺼내 ‘중국 원인제공론’을 피해가는 근거로 들었다. 해당 기사는 “게다가 지난 주 대기오염은 다른 아시아 내 다른 지역도 강타했다”며 “지난 일요일 인도 뉴델리에서는 짙은 스모그때문에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태국 방콕도 가시거리가 1㎞로 줄었다”고 전했다.
진짜 패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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